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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돋보기-드라마 소재·형식 "완전히 달라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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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 형식 파괴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의 형식보다 파격적으로 짧은 분량의 주말 드라마나 초미니시리즈가 잇달아 선보이는 것.

MBC가 내달 2일부터 주말드라마 '한강수타령'의 후속으로 방송하는 드라마 '떨리는 가슴'(오후 7시 55분)은 50회 안팎인 기존 주말 드라마에 비하면 확 줄어든 12부에 불과하다.

또 6명의 스타 PD와 인기 작가들이 총 출동해서 1주 분량씩 옴니버스식으로 엮어 간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떨리는 가슴'은 연인의 결혼을 앞두고 결혼 전, 결혼, 결혼 후로 벌어지는 가족의 이야기를 에피소드로 그릴 예정이다.

MBC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의 박성수 PD, '불새'의 오경훈 PD, '아일랜드'의 김진만 PD를 비롯해 고동선, 신현창, 이윤정 PD 등이 연출을 맡았다.

또 극본은 MBC 드라마 '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김인영 작가, '다모'의 정형수 작가, KBS 드라마 '학교'와 '반올림'의 홍진아·홍자람 자매가 집필한다.

트렌스젠더 가족, 남매가 자매가 되는 이야기 등 그동안 방송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이 시대 가족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을 예정. 배종옥과 김창완, 배두나, 정혜선 등이 출연한다.

KBS는 올해 4∼8부작의 초미니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초미니시리즈는 일본 방송에서는 익숙한 형태지만, 통상 16∼20부작인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된다.

아울러 드라마 소재면에서도 파격을 시도할 예정이다.

'사랑'이라는 천편일률적인 소재에서 탈피, 실험적인 내용의 드라마를 만들어 보겠다는 것. 제작진은 사랑 얘기에서 탈피해 사회고발에 무게 중심을 둘 계획이다.

드라마 형식 파괴의 원조는 2003년 11월부터 MBC가 월∼목요일에 방송하고 있는 5분짜리 '한 뼘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는 이야기를 압축하는 대신 빼어난 서정성과 영상미로 드라마의 새로운 형식을 개척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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