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2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계획과 관련, "대한민국의 균형발전과 수도권의 새로운 비전은 우리들의 꿈의 크기이자 미래에 대한 상상력의 문제"라며 "행정수도 이전계획은 수도권 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행정수도 건설을 결심하게 된 사연'이란 제목의 대국민 서신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국회의 논의와 국민 여러분의 의견을 존중, 수도권과 지방이 더불어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
원칙을 가지고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나는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독재를 지지하지는 않지만, 그 분이 행정수도 이전을 시도한 것은 사리사욕이 아니라 국가의 장래에 대한 지도자로서의 안목을 가지고 한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최근 세계 유수의 컨설팅업체가 조사한 살기좋은 도시 순위에서도 서울은 세계 215개 도시 중 90위에 머물고 있다"면서 "이젠 자치와 분권, 재원 배분, 균형발전으로 지방을 살려야 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더불어 잘 사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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