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릉도 회 프라자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간밤에 술과의 전쟁이 치열했다면 다음날 점심엔 숙취를 단박에 날려버릴 속풀이 음식이 간절해지는 게 술꾼들의 속내다.

수성구 범어동 한국관 뒷편 소방도로에 소재한 '울릉도 회 프라자'. 아담하지만 주인과 직원들이 상냥한 이 집의 특별메뉴는 물회.

잘게 썬 배, 오이, 미역, 해삼 등을 소담스럽게 담은 그릇에 싱싱한 활어로 듬성듬성 썬 회를 얹고 살얼음 동동 띄운 '비법 초고추장양념' 에 말아 훌훌 마시듯 먹노라면 감칠맛이 입안 가득 넘친다. 특히 과음으로 지친 속을 달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 집 물회 맛의 비결은 육수에 있다. 17가지 과일과 양념, 태양초 고추장을 섞어 만든 육수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얻은 최적의 재료배합을 통해 늘 한결같은 맛을 낸다.

매콤·새콤하면서 달콤한 육수국물 맛의 여운도 혀끝에 오래도록 머물며 12시간 저온숙성을 통해 살짝 언 살얼음의 시원한 맛도 좋다. 간간히 씹히는 해삼의 오독거림은 또 다른 맛이다. 식성에 따라 다진 청양고추를 첨가하면 톡 쏘는 맛에 정신이 번쩍 든다.

이외에 얼음을 가득 채운 장독뚜껑에 각종 회를 담아내는 모듬회(3만~5만원)도 별미다. 물회 7천원, 특 물회(회가 더 많이 들어간다)와 해삼물회 1만원, 놀래미와 줄돔으로 만든 자연산 특물회 1만 5천원. 문의:053)754-2119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민석 국무총리는 20일 전남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에 대한 애정을 강조하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호남이 변화하는 시...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경북 봉화의 면사무소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식수 갈등에서 비롯된 비극으로, 피고인은 승려와의 갈등 끝에 공무원 2명과 이웃을 향한 범행을 저질...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