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김광순(65) 명예교수가 23일 한국과 중국 및 일본, 대만, 미국이 공동참여하는 국제학회지인 동아인문학(東亞人文學)에 발표한 논문에서 중국 정사(正史)에서도 고구려사가 한국사임을 인정한 다수의 자료를 종합, 분석해 '고구려사는 중국 역사'라는 중국 측 주장에 쐐기를 박았다.
김 교수는 특히 이같은 논문을 최근 일본 센다이시 도오호쿠대(東北大) 동아세아 연구센타에서 열린 한·중·일·대만 국제 학술대회에서도 발표, 중국 학자들로부터도 인정을 받았다.
김 교수는 중국 역대 왕조의 정사인 '이십오사(二十五史)' 의 곳곳에는 고구려를 열전(列傳)의 외국(外國) 편이나 동이(東夷) 편에 기록했는데 이는 중국 스스로가 고구려를 이웃 국가나 외국으로 인정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 '위서(魏書)'와 '양서(梁書)'에도 고구려의 건국 시조 신화를 별도로 기록, 고구려가 중국 민족과는 다른 한민족의 뿌리에서 근원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고 김 교수는 주장했다.
이와 함께 '신당서(新唐書)', '구당서(舊唐書)', '옥해(玉海)'에서 고구려, 백제, 신라를 '해동삼국(海東三國)'으로 표기, 중국인들 스스로가 고구려를 이웃 국가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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