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이후 정부 당국이 입도를 통제해 맥이 끊겼던 '독도 나무심기사업'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푸른울릉·독도 가꾸기모임'(회장 이예균.57) 회원 102명은 1989년부터 95년까지 7년 동안 사비를 들여 독도에 흙을 옮겨 가며 해풍에 강한 울릉도 향토 수종인 섬괴불을 비롯, 동백과 향나무, 해송 등 5개 수종 5천여 그루를 심었다. 그러나 이 사업은 96년 산림청과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인 독도를 그대로 보전해야 한다며 막았다.
이같은 통제로 지난해 회원들이 5천여그루의 활착률을 조사한 결과 12%인 600여 그루만 살았을 뿐 4천400여 그루는 말라죽은 것으로 드러났다. 독도의 기상상태와 토질이 좋지않아 조림한 곳에 1년에 한차례씩 육지에서 가져간 흙으로 시비와 함께 복토를 해야 하는데 후속관리를 하지 못했기 때문.
악조건 속에서도 세계에서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섬괴불은 조림 당시 20㎝에서 2m크기로 성장해 여러 곳에 군락지로 변했고 해송은 30㎝에서 1m 크기로 성장했다. 20∼30㎝인 동백나무는 1m이상 자라 꽃을 피우고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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