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은 23일 오전 종로구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이 경남 진해의 해군 기지에 정박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녹색연합은 이날 해군 기지에 정박 중인 핵추진 잠수함 SSN-688호의 사진(3월16일 촬영)을 함께 공개하면서 "미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한국 영해에 정박한 것은 1992년 한반도 비핵화선언 2조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남북이 함께 발표한 한반도 비핵화선언 2조는'남과 북은 핵에너지를 오직 평화적 목적에만 이용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단체는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은 16일 새벽 해군 기지에 입항해 3, 4일간 군수물자를 지원하려고 정박했으며 이 기간 잠수함의 동력원인 원자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인근 소모도에 매립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녹색연합 측은"그동안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이 1년에 2, 3회 정박했다는 것은 암암리에 알려져 왔지만 사진 촬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정부와 미국은 한반도에서 핵추진 잠수함 작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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