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27일 서울시와 강원도당 대회를 열어 각각 유인태(柳寅泰) 이광재(李光宰) 의원을 시도당위원장으로 선출하는등 16개 시도당 대회를 마쳤다.
모두 99명의 중앙위원중 72명의 중앙위원을 선출한 16개 시도당 경선결과, 지난해 1월 전대 당시 17명에 불과했던 현역의원이 이번에는 38명으로 늘어 현역의원들의 진출이 두드러져 당내 의사결정과정에서 원내의 의원총회와 원외 중심의 중앙위원회 결정간의 괴리와 갈등이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16개 시도당 위원장의 경우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의 구당권파가 경기(김현미) 인천(김교흥) 충북(홍재형) 등 상당수 지역을 차지하며 약진한 반면, 김근태(金槿泰)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끄는 재야파는 전북(최규성) 전남(유선호) 광주( 김재균) 등 호남 3개지역에 그쳤고, 친노직계 그룹은 서울(유인태) 부산(윤원호) 강원(이광재) 등을 차지하며 선전했다.
또 지난해 1월 전대에서 전체 중앙위원의 30%를 차지했던 개혁당 그룹의 참여정치연구회는 이번 경선에서 대략 10% 지분을 얻는데 그쳐 퇴조양상을 보였다.
서울시당 대회에서는 특히 원외의 서영교 부대변인이 707표를 얻어 각각 361표와 320표를 얻은 이경숙(李景淑) 김영주(金榮珠) 의원을 제치고 여성위원장에 선출되는 이변이 연출됐다.
유인태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대의원 대회에서1인4표 형식으로 실시된 투표 결과, 1천218표를 얻어 중앙위원 가운데 최다 득표자에게 돌아가는 위원장에 당선됐다.
유 의원과 치열한 최다득표 경쟁을 벌였던 구(舊) 당권파 소속 김한길 의원은 1 천160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9명의 중앙위원으로는 정청래(鄭淸來) 김영술 우원식(禹元植) 전병헌(田炳憲) 김형주(金亨柱) 유기홍(柳基洪) 이경숙(李景淑) 김영주(金榮珠) 후보가, 청년위원장에는 김연홍씨가 각각 당선됐으며, 현역의원인 정봉주(鄭鳳株) 이은영(李銀榮) 의원은 탈락했다.
이날 투표는 전체 대의원 2천562명 중 2천181명이 참여, 85.1%의 투표율을 보였다.
전체 대의원 454명 가운데 413명이 참여한 가운데 1인1표 형식으로 진행된 강원도당 중앙위원 경선에서는 이광재 의원이 142표를 얻어 도당위원장에 당선됐다.
또 최경순 도당여성위원장과 전승규 전 도당부위원장이 각각 68표를 얻어 중앙위원에 선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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