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동영系, 김근태系에 판정승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與중앙위원 경선 결산

열린우리당의 시·도당 중앙위원 경선이 대권후보(정동영·김근태 장관)의 대리전 성격을 띠면서 이변과 갖가지 얘기를 남기고 막을 내렸다.

◇흥행은?

지역별 투표율은 최고 98.6%(광주), 최저 64%(전남)로 들쭉날쭉했다.

하지만 16개 시·도당 모두 비교적 고른 득표율을 보였다고 중앙당은 판단하고 있다.

대구(87.98%)·경북(89%)도 동원투표 의심에도 불구, 부산(86%)·경남(78%)이나 전남(64%)·북(84.2%)의 투표율을 상회하는 관심을 보였다.

특히 행정도시가 옮겨갈 충청권 3곳(대전·충남·북)은 평균 투표율이 92.36%나 될 정도로 열기가 높았다.

◇이변?

현역 의원이 시·도당 위원장에서 줄줄이 탈락하는 일이 속출했다.

특히 광주시당 경선에선 김재균 구청장, 울산은 임동호 우리병원 이사장, 충남은 임종린 현 중앙위원이 현역의원들을 누르고 시·도당 위원장에 올랐다.

경북도당 중앙위원 경선에서 구 당권파의 지원을 받은 박기환 현 위원장이 탈락했고, 대구시당 경선 역시 현실정치 경험이 불과 1년 남짓한 김태일 영남대 교수가 당선됐다.

또 경기도당 경선에서 비례대표인 김현미 의원이 위원장에 올랐고, 서울시당 대회는 경북 상주 출신의 서영교 부대변인이 정청래·우원식·유기홍·김영주 의원 등 현역을 제치고 3위를 차지, 여성위원장을 차지했다.

◇대권싸움?

대권후보군의 경쟁으로 비쳐진 이번 경선에서 정동영계가 우위를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시민 의원의 '반(反) 정동영' 발언 역풍으로 경선 막판에 정동영계 중심의 결집이 뚜렷이 나타났다는 것.

정동영계는 대구·부산·인천·대전·경기·충북·충남 등 충청과 영남권 위원장 자리를 차지한 반면 김근태계는 서울·광주·전북·전남 지역을 석권해 정동영계가 우세승을 거뒀다는 평가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민석 국무총리는 20일 전남을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의 호남에 대한 애정을 강조하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호남이 변화하는 시...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경북 봉화의 면사무소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식수 갈등에서 비롯된 비극으로, 피고인은 승려와의 갈등 끝에 공무원 2명과 이웃을 향한 범행을 저질...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