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인도 아시안게임 개최지 경합할 듯

한국과 인도가 오는 2014년의 아시안게임 개최지를 놓고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인도올림픽협회(IOA)의 수레쉬 칼마디 회장은 제17회 아시안게임을 뉴델리에 유

치해도 좋다는 정부의 승인을 받았으며 조만간 아시아올림픽위원회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그는 "아시안게임은 올림픽 개최의 초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이번 조

치를 환영한다"면서 "현재 많은 국가의 지지를 업고 있는 만큼 한국과의 경합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0년에 영국 연방대회(커먼웰스 게임)가 뉴델리에서 열리기 때문에 동

일한 인프라가 그대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마감 시한인 31일 이전에 신청서

를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인도는 2010년에 뉴델리에서 열리는 커먼웰스 게임을 앞두고 4억달

러의 예산을 들여 스포츠 설비와 관련 인프라의 대대적인 확충에 나설 방침이라고

현지 언론은 설명했다.

인도는 제1회 대회인 1951년과 82년에 아시안게임을 유치한 바 있으며 2016년에

열리는 올림픽 유치전에도 나설 계획이다.

자이팔 레디 정보방송부 장관은 "아시안게임은 참여국과의 관계 강화와 스포츠

인프라의 개선, 국가 이미지 제고 등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는 2014년 아시안게임을 전남도와 공동 유치하기 위해 신청서를 한

국올림픽위원회에 제출했다고 지난 17일 밝힌 바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 타 시.도도 유치를 희망하고 있지만 광주.전남이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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