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를 정보통신 선두도시로

지역의원, 정통부 약속 받아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의 대구 출신 국회의원들이 29일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첨단 IT 메카트로닉스 시설 유치에 대해 정부 관계부처의 적극적인 지원 약속을 받아냈다.

한나라당 박종근, 이해봉, 안택수, 김석준, 서상기 의원은 이날 저녁 진대제 정통부 장관을 비롯한 실무진과 모임을 갖고 대구가 메카트로닉스·로봇 내장형 소프트웨어 발전의 중심도시로 성장토록 하는데 의견을 모으는 한편, 대구시가 추진하는 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종합센터 멀티미디어기술지원센터 등의 조기 완공을 위해 정치권·정부·지역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전자통신연구원의 경우 기존 계획에서 확대해 로봇과 몸에 걸치는 단말기 등 메카트로닉스 전반에 걸친 연구·개발을 다룰 수 있는 규모로 확대키로 했다.

연구·개발 기능이 확대될 경우 지역의 산업과 연계해 산·학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기반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와 경합을 벌였던 정보종합센터 분원도 대구로 유치키로 가닥이 잡혔다.

이 자리에서 진 장관을 비롯한 실무진은 신중한 기존 입장을 피력했지만 지역 의원들이 전국 정보 네트워크의 중추 도시로 대구가 적합하다고 설득,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또 계명대학 내 멀티미디어 기술지원센터도 정부가 대구시 요구안을 대폭 수용키로 했다.

센터의 현재 규모는 작지만 지역내 국회 과기정위원들은 어떻게 운영하는가에 따라 파급효과가 다르다고 보고 있다.

이날 모임을 주선한 서 의원은 30일 "대구시와 지역 정치권이 끈질기게 요구해 이끌어낸 성과"라며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대구시가 정보통신 분야에서 선두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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