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이대환(47)의 역저로 한국 전기문학의 수작으로 평가받은 '세계 최고의 철강인―박태준'(현암사)이 올 10월 중국어로 번역 출판된다.
박태준 평전을 번역·출판할 중국 검찰출판사 위안치궈(袁其國·48) 사장 일행이 지난 21일 내한, 현암사와 정식 출판계약을 체결하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과도 면담을 했으며, 3박 4일 일정으로 포스코도 방문했다.
광양제철소와 포스코 역사관, 포항제철소, 포항공대, 포항방사광가속기, 인재개발원 등을 차례로 방문한 위안 사장은 "한국 현대사를 압축해 놓은 듯한 박태준 선생의 인생과 철학, 그리고 포스코의 고난과 영광을 중국에 알리는 것은 의미와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위안 사장은 이날 포스코 관계자들에게 "중국의 경제발전을 이끈 고(故) 덩샤오핑(鄧小平) 주석이 포스코 박태준 사장을 극찬했던 일화를 알고 있느냐"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들의 방문에 앞선 지난 3일에는 작가 이대환씨와 현암사 형난옥(46) 대표가 베이징을 방문, 검찰출판사 관계자들과 만나 평전 번역·출판에 관해 원칙적인 협의를 했다.
검찰출판사는 중국 검찰원 산하의 1급 국영 출판사로 법률서적과 함께 각종 단행본도 출간하며 중국 전역에 400여 개의 서점과 유통하고 있다.
작가 이대환씨는 "이미 번역에 착수해 번역 감수책임은 베이징대학 조선문화연구소 소장인 김경일(金景一) 박사가 맡는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한국현대사에 해박한 조선족 학자로 한반도 문제에 대한 국제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최근 한국에 오기도 했다.
작가 이씨는 "박태준 평전 중국어판 초판은 1만 부를 발간할 예정이며, 중국인들이 책을 가장 많이 읽는 황금연휴기간인 10월 1일로 출판시기를 잡았다"고 밝혔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사진: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을 만난 위안치궈 사장 일행. 앞줄 왼쪽부터 박 회장, 위안 사장. 뒷줄 오른쪽부터 검찰출판사 편집자 리웨이웨이, 현암사 형난옥 대표, 작가 이대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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