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광장'이 1일 오전 7시 50분께 방송 중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선종(善終)했다는 자막을 내보내는 해프닝을 빚었다.
교황이 선종했다는 이 자막은 30초간 전파를 탔고 이후 오전 7시 51분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위독'이라는 자막이 나갔다.
이어 15분 뒤인 오전 8시 6분 'KBS 뉴스속보'를 통해 교황이 위독하다는 내용을 전했다.
1일 오전 각 언론은 교황이 위독하다는 내용과 병자성사를 받았다는 내용을 보도했지만 교황이 선종했다는 보도는 없었다.
이에 대해 KBS 뉴스광장 관계자는 "오전 국제부로부터 교황이 임종미사를 받았다는 내용을 받았고 이를 선종한 것으로 해석해 자막을 내보냈다"며 "자막이 나간 뒤 선종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위독'으로 바꾼 자막을 내보냈다"고 밝혔다.
또 "뉴스속보에서도 선종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밝혔다"며 "다시 한번 확인하지 않고 자막을 내보낸 것은 제작진의 잘못"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자막을 본 시청자들은 "교황이 선종했다는 자막과 위독하다는 자막이 연이어 나와 혼란스러웠다"며 "'뉴스속보'에서 자막이 KBS의 실수였다는 점을 사과하고 바로잡아야 했던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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