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귀공자' 최천식(39)이 인하대 배구팀 사령탑으로 코트에 복귀했다.
인하대는 1일 문용관 전 감독이 대한항공 사령탑으로 옮겨 공석이 된 배구팀 감독에 최천식 인하부중 교사를 선임했다.
최 감독은 이날부터 모교 후배인 인하대 선수들을 이끌고 훈련에 돌입, 오는 7일부터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전국대학배구연맹전 1차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85년부터 대한항공 선수로 뛰면서 13년 간 태극마크를 달고 88년부터 3년 연속 슈퍼리그 인기상을 독차지하며 전성기를 구가한 최 감독은 친정팀 대한항공에서 2002년 8월까지 코치와 감독 권한대행을 맡았으나 이후 교사로 변신했다.
2년8개월만에 현역 감독으로 코트에 돌아오게 된 최 감독은 "오랜만에 지도자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모교에 감사드린다. 사령탑을 맡은 지 1주 만에 첫 대회에 출전하지만 목표는 우승이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KBS 배구 해설위원을 맡고 있는 최 감독은 대학연맹전 기간에서 마이크를 놓지만 대학 경기가 열리지 않는 동안에는 이세호 해설위원과 함께 '코트의 입담꾼'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계획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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