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일 17명의 주교 및 대주교를 임명하고 주교단 6명의 사임을 수락했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교황청은 이날 성명을 내고 새로 임명되고 퇴임하게 된 주교 및 대주교들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옛 소련 공화국들, 태평양 지역 출신이라고 말했다.
성명에는 교황의 서명이 적혀 있었다고 교황청은 덧붙였다.
교황이 이처럼 하루만에 대규모 주교단 인사를 단행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선종에 대비해 그동안 미뤄왔던 인사를 한꺼번에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존 매기 아일랜드 주교는 교황이 병원에 입원하지 않겠다고 결정함으로써 선종을 준비하고 있음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매기 주교는 "교황이 병원에 입원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조용히 십자가를 지고 있음과 (삶을) 포기하고 '이제 끝났다'고 말할 준비가 돼 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매기 주교는 지난 1981년 교황 암살기도 사건이 발생할 당시 교황과 함께 있었으며 교황을 위해 9년 간 일한 적이 있다.
(바티칸시티·더블린AFP로이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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