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거행되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식은 인류 역사상 최대의 장례식이 될 것이라고 영국 언론이 6일 전했다.
세계 각국의 대통령과 총리, 왕족, 국제기구 지도자 등 국가 정상급 인사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교황의 마지막 모습을 보려는 순례객들만 400만 명이 몰려들어 로마는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룰 전망이다.
더 타임스는 교황의 고향인 폴란드에서만 200만 명의 참배객들이 로마를 방문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인구 300만 명의 로마가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순례객들로압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참배객 수가 윈스턴 처칠 30만 명, 여왕 모후 20만 명, 존 F. 케네디 5만 명, 로널드 레이건 10만 명, 에바 페론 50만 명, 교황 요한 바오로 1세 75 만 명 정도였다며 수백만 명의 인파가 모여 작별을 고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닐수 없다고 논평했다.
지난 4일 오후 8시부터 요한 바오로 2세의 시신이 일반에 공개된 이래 5일 밤에는 참배 행렬이 8㎞ 길이로 늘어났으며 최소한 14시간을 기다려야 교황의 모습을 접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스카이 TV는 약 50만 명의 참배객들이 '세상에서 가장 긴 행렬'을 만들고 있다면서 이탈리아 정부와 교황청 관계자들은 전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로마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한 보안 전문가는 "무슬림의 연례 순례행사인 하지가 진행되는 가운데 수백 명의 각국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인 것과 같다"면서 "로마 당국이 최악의보안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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