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 화산역에 두번째 간이역 시비가 섰다.
7일 오후 3시 원추리꽃, 쑥꽃이 아름다운 화산역에 세워진 시비는 박해수 시인의 화산역 시를 서예가 류영희씨가 쓰고 석공예 명장 윤만걸씨가 제작을 했다.
이날 제막식 행사는 박 시인의 화산역 시창작 이야기와 시낭송 순서에 이어 색소폰 연주자 최광철씨가 곡을 붙인 화산역 축가를 소프라노 이수경 교수가 육군 제3사관학교 군악대의 반주로 노래해 눈길을 끌었다.
제막식에는 류성엽 영천부시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과 영천문인협회 회원, 은해사 주지와 나자렛집 원장 수녀, 마을 주민과 화산초등학교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간이역 시비 건립 캠페인 총괄기획자인 공재성 대구MBC 기획심의실장은 "이번 화산역 시비 제막식 이벤트는 간이역을 되돌아보며 옛 향수와 지나간 삶의 아름다움을 떠올릴 수 있도록 꽃피는 봄 지역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자리가 되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화산역 시비는 지난 2월 16일 대구 고모역에 이은 두번째 간이역 시비로, 대구MBC가 경부선 철도 개통 100주년과 현대시 도입 100주년을 맞아 사라져 가는 간이역에 낭만과 추억의 시비 세우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화산역 시비 건립에는 영천 성덕대학 윤지현 학장이 후원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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