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내부에서 "영남 중심이냐, 탈영남화냐" 를 놓고 논란이 계속 되는 가운데 초선 의원들도 '영남 대(對) 비영남'으로 나누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한나라당 서울 및 수도권 출신 의원 20명이 '중초회(중부지역 초선의원회)'를 결성한 데 맞서 영남지역 초선 의원들도 별도 모임을 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북 출신인 김태환, 주성영, 곽성문, 장윤석, 부산·경남 출신인 권경석, 안홍준, 김영덕, 최구식 의원 등 한나라당 영남권 출신 의원 19명은 9일 경주에서 모임을 갖고 기존의 '낙동모임'을 '초심회'로 이름을 바꿔 재출범키로 했다.
또 김태환, 권경석 의원을 각각 대구·경북, 부산·경남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모임에서 의원들은 "당 안팎에서 한나라당을 '영남당'이라고 비판하지만 결국 한나라당은 영남이 중심이 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힘을 합쳐서 당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한 참석자가 10일 전했다.
당내에선 의원모임이 활성화되는 것에 대해선 "바람직하다"는 반응이지만 출신지역에 따라서 모임이 결성되는 데 대해선 "지역대결 조장"을 우려하는 경계의 시선도 없지 않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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