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역에서 반일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의 TVB가 일본 드라마 방영 계획을 취소하는 대신 한국 드라마 '동의보감' 을 방영하기로 결정했다.
홍콩의 명보(明報)는 13일 TVB가 '대장금' 방영이 종영되는 다음달 2일부터 일본의 인기 드라마 오오쿠(大奧)를 방영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동의보감으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천즈윈(陳志雲) TVB 사장은 "오오쿠 방영을 취소하고 동의보감을 방영하기로 했다"며 "당초 희망도 대장금 방영이 끝나는 대로 동의보감을 방영한다는 것이었다"고설명했다.
천 사장은 "동의보감의 주인공 허준은 장금이 사망한 50년 뒤에 등장한 한국의전설적인 의사로 비천한 신분으로 역경을 헤치고 의술을 공부한 '남성판 대장금'으로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TVB는 일본 드라마 방영 취소 결정이 최근 반일정서와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을받고 "오락예술과 정치는 분리된 것"이라며 "이번 결정은 대장금 열풍이 워낙 거셌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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