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승부 조작 파문(본지 12일 22면 보도)에 연루된 경북야구협회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중징계를 받았다.
또 경북야구협회장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대한야구협회는 15일 동대문야구장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1, 2차에 걸친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김소식) 조사 결과를 토대로 승부 조작에 연루된 경북야구협회 신모 실무부회장과 또 다른 신모 심판위원장을 각각 제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심판들에게 협회장 지시라는 허위 명령을 통해 판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를 받았다.
또 승부와 관련해 금품을 받은 이모 심판은 무기한 자격정지, 협회 지시에 따라 부당한 심판 판정으로 승부에 영향을 주려한 최모, 김모 심판은 각각 자격정지 5년의 징계를 받았다.
또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성우 경북야구협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혀 향후 해당 협회 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이 회장은 "함께 일하던 임원들이 중징계를 받은 데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며 "중징계와 관련해 18일 대한야구협회로부터 공식 문서를 접수한 후 사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협회 2명의 부회장 중 한 명이 회장 대행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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