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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불편 조금은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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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하주초교생 일일 장애 체험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둔 지난 16일 경산 하주초등학교 전교생들이 휠체어 타기와 목발짚기, 흰 지팡이 들고 길 찾아가기 등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 이라는 장애 체험 행사를 통해 장애인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를 되새겨 보았다.

장애인들이 생활하면서 접하는 불편함을 직접 체험해 본 어린이들은 처음에는 장난기를 보이다가도 금세 진지하게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장애 체험 후 이들은 '장애인'이란 글자로 삼행시 짓기, 체험하면서 느낀 소감 등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5학년 정대웅(12)군은 "장애인들이 일상에서 얼마나 불편하게 살아가는지 조금은 알게 됐다"며 "앞으로는 장애인들을 위해 더 배려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최미란 하주초교 교장은 "어린이들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시민의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당초 기대보다도 교육적 효과가 더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에서는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비장애인 학생과 통합교육을 받고 있다.

다음달부터 고학년생들을 중심으로 지체장애인시설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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