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노년층 여성들의 머리카락에 몰래 껌을 붙인 뒤 떼 주겠다며 화장실로 유인, 머리를 감겨 주다 눈을 뜨지 못하는 틈을 이용해 지갑을 훔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이모(27.여)씨를 구속했다.이씨는 지난 2월 3일 오후 4시 10분 서울 서초구 모 백화점에서 신모(62.여)씨 머리카락에 몰래 씹던 껌을 붙인 뒤 '껌을 떼주겠다'며 화장실로 데려가 머리를 감겨주다 지갑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37차례에 걸쳐 3천300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이씨는 또 휴대폰을 빌려 전화번호를 알아내고 헤어진 뒤 카드사 직원을 가장해 할머니들에게 전화를 걸어 '카드사인데 신용카드를 도난당하지 않았느냐'며 비밀번호를 알아내 지갑에 있던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과가 없는 이씨는 1천여만원의 카드빚에 시달리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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