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 구 선생이 1932년 윤봉길 의사의 의거 이후 일제의 검거를 피해 1년반 가량 피신했던 중국 항저우(杭州) 자싱(嘉興)시 메이완제(梅灣街) 주변 거리가 중·한 문화우호거리 등 3대 거리로 조성된다.
21일 자싱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 당국은 오는 10월까지 김 구 선생이 피신했던 시내 난탕농(南當弄) 메이완가 76번지 주변 거리를 △중·한 문화우호거리 △미식(美食)거리 △고대 문화거리 등 3대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항일운동을 함께 한 동지로서 한·중간 유대감을 살리고 옛 건물들을 복원·보수함으로써 항일운동 당시의 느낌을 유지하는 한편 고급 식당들을 유치해 관광객, 특히 항일운동 유적지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메이완 거리에는 김 구 선생의 피난처와 당시 김 구 선생과 함께 일제의 검거선풍을 피해 피신했던 임시정부 요인들의 거주지가 위치해 있다.
김 구 선생과 이동녕 선생 등 당시 임시정부 요인들은 중국 국민당과 중국 신해혁명의 원로인 추푸청 선생 등의 도움으로 1932년 5월부터이듬해 12월까지 19개월간 자싱에 피신, 독립운동을 이끌었다.
(자싱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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