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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표도 무소용" 한나라 '영천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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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에서 신바람이 난 만큼 한나라당은 비상이 걸리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지난 17일 소위 '박풍(朴風)'을 기대하면서 박근혜 대표까지 영천을 다녀왔는데도 후보 지지도에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해진 것. 20일에는 경북지역 선거인데도 대구지역 국회의원들까지 서울에서 모여 선거 지원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안택수 대구시당 위원장은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을 불러모아 "영천에 연고가 있는 사람들을 찾아 적극적으로 지원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이날 긴급 대책모임에는 전체 12명의 대구출신 의원 가운데 절반인 6명만 참석해 긴장도가 떨어졌다. 실제로 이날 모임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대구 의원들이 영천으로 내려간다고 해서 득표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며 회의적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당 공식회의에서는 당 간부들의 입에서 후보 공천 잘못을 지적하는 소리까지 나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무성 사무총장과 임인배 경북도당 위원장 등은 후보 문제를 뒤늦게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 대표는 "지금은 그런 소리를 할 때가 아니다. 어쨌든 선거를 이겨놓고 봐야 한다"며 적극성을 보였다. 박 대표는 22일 영천을 다시 방문하고 선거 막바지에 또다시 영천을 찾아 지원할 예정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후보 인지도가 낮아 선거 초반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선거 막판에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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