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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군 객토사업용 흙에 자갈 무더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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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토로 우량농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부실 추진돼 말썽을 빚고 있다.

봉화읍 도촌리 김모(56·봉화읍 도촌리)씨 등 주민들은 "지난 2월 논에 반입된 객토용 흙에 10~20cm 크기의 자갈돌이 무더기로 들어가 농기계 작동을 못 할 지경"이라며 원상복구를 요구했다.

봉화군은 올해 사업비 2억2천400만 원을 들여 도촌리 등 161농가 논 56ha(객토 30.9ha, 땅뒤집기 25.1ha)에 ha당 400만 원을 지원, 농경지 토양개량사업을 추진 중이다.

말썽을 빚고 있는 객토용 흙은 이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가 지난 1, 2월 농경지에서 100여m 떨어진 야산을 절토해 반입한 것. 사정이 이렇게 되자 영농철을 앞둔 지주들이 돌을 골라내는 등 부실 객토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민 박모(40)씨는 "며칠째 돌을 골라내도 끝이 없다"며 "어렵사리 객토를 했는데 이렇게 엉터리로 객토가 될지 몰랐다"며 장비업자와 추진위원회 측에 항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추진위원회 이모씨는 "위원들이 협의해서 객토용 흙을 선정했다"면서 "질 좋은 사질토를 구하기도 어렵고 구해도 거리가 멀어 운반이 어려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더욱이 사업비의 65%가 보조되는 토양개량사업(객토)이 민간 주도로 추진돼 사실상 사업추진 과정에 행정 당국의 감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신영 봉화군 친환경 농업담당은 "마을단위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하고 있고 객토가 완료되면 확인서를 제출 받는다"며 "읍·면을 통해 감독하라고 지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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