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영표, "2차전에서는 다를 것"

"어웨이와 홈 경기는 다르니까 오늘처럼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다면 2차전에서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마친 이영표(28.에인트호벤)는 연합뉴스와의전화 인터뷰에서 패배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다음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전.후반 90분을 풀타임으로 뛴 이영표는 "어웨이여서 힘든 경기를 했다. 특히 마지막 10분에 골을 먹어 아쉽다. (팀이) 골 찬스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도 아쉽다" 고 이날 경기에 대한 소감을 털어놨다.

그러나 이영표는 "오늘 졌지만 홈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선수단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다. 결과가 0-2라는 것은 불만이지만 좋은 찬스가 많이 났고 플레이 과정이 좋았다는 점에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챔피언스리그 6회 우승, 이탈리아 세리에A 17회 우승을 자랑하는 상대팀 AC 밀란과 상대해본 이영표의 소감은 역시 강팀다운 면모를 보였다는 것.

이영표는 AC밀란에 대해 "역시 좋은 선수들이 많다. 첼시와 함께 최강팀으로 꼽힐 만하다. 수비수들이 상당히 뛰어나고 팀의 조직력도 잘 짜여져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팀의 네덜란드 리그 우승이 확정된 지난 24일 비테세와의 정규리그 경기에 결장해 부상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아프지는 않다. 몸 상태는 보통 정도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공격에서 종횡무진 맹활약한 팀 동료 박지성(24)은 경기를 마친 뒤 몇 차례 좋은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고 이영표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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