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26일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정치권의 논의를 서두르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또 오는 2일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과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공공기관 이전 원칙과 기준 등을 보고 받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소속 김한길 국회 건교위원장은 "건교위와 러시아 유전사업 의혹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뤄주면서 또 다른 국가 중대사인 공공기관 이전 문제에 대해 정부 보고를 받지 않는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다"며 건교위에서의 공공기관 이전 문제를 논의할 것을 야권에 촉구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소속 건교위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여당이 건교위에서 형식적인 보고와 질의를 거친 뒤 이를 국회에서 여야 의견을 수렴한 것처럼 호도하려는 시도"라며 "국민적 관심에 배반되는 행위에 들러리를 설 수 없다"고 일축했다.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불참하더라도 비교섭단체와 함께 건교위를 통해 정부 보고를 받고 의견을 교환한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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