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의 세번째 영천 방문 마지막날인 27일을 기점으로 국회의원 재선거의 승기를 잡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대표가 정치생명을 걸고 '올인'하면서 바닥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 이에 따라 영천 현지에서 지원전을 펼치고 있는 당 소속 의원들은 "영천에서 (여당후보가 당선되는)이변은 없다"며 선거결과를 낙관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전적으로 박 대표의 '올인전략'이 먹혀들면서 분위기 반전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자신이 선거에 나선 것처럼 시골 면단위 초등학교 까지 찾아다니면서 강행군을 계속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 실제로 한나라당은 지난 주말까지 만해도 영천 국회의원 재선거전에 자신감을 보이지 못했다.
박 대표가 두번에 걸쳐 영천을 다녀갔지만 지지 격차가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주 들어 현지에서 박 대표에 대한 동정여론이 일면서 분위기가 돌아서기 시작했다는 주장이다.
한나라당은 또 이 같은 승세 굳히기를 위해 박 대표가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29일에도 영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했다.
당 관계자는 "박 대표 스스로 마지막날 일정을 빡빡하게 짜라고 지시하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아직도 영천 국회의원 선거는 어려운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한 중진의원은 "후보 인지도나 지지도가 떨어지더라도 당 지지도가 높아야 확실한 승세를 굳힐 수 있는데 당 지지도면에서 여당을 크게 앞서지 못하는 것이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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