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日 열차사고 사망자 100명 넘을 듯

일본 효고(兵庫)현 열차 탈선, 전복사고의 사망자가 100명을 넘을 전망이다. 사망자는 사고 발생 이틀째인 27일 오후 3시 30분 현재 92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도 458명에 달했다.

특히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맨 앞칸에 아직도 약 20여 명이 갇혀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다 부상자 중 150명은 중상인 것으로 파악돼 사망자가 100명을 넘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성 있게 제기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자는 대부분 사고 당시 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는 선로변 맨션으로 돌진한 맨 앞칸과 둘째 칸에 특히 많았다. 앞쪽 두 칸은 시속 100㎞ 전후의 맹렬한 스피드로 맨션과 충돌하는 바람에 차체가 원형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형편없이 구겨졌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JR니시니혼(西日本)에 접수된 행방불명 신고자는 43명이다. 회사 측은 사고 열차 탑승객이 약 580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이 숫자는 열차시간표 작성에 참고하기 위해 차장이 눈으로 헤아린 숫자여서 실제 탑승객 수는 더 많거나 적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승객 130여 명을 태운 8량짜리 열차가 27일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하마(橫濱) 에서 건널목을 통과하던 미니밴과 충돌해 미니밴 운전자가 크게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열차는 민영 사가미철도 소속이라며 충돌 당시 미니밴은 건널목에 진입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미니밴 운전자가 중상을 입었으나 열차 승객 중에는 다친 사람이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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