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영덕 28일 낮 최고기온 34℃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 30℃ 넘어

28일 경북 영덕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섭씨 34도까지 올라가 올들어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30도가 훨씬 넘는 한여름 날씨를 보였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경북 영덕이 34도까지 올라간 것을 비롯해 울진 33.7도, 대구 31.5도, 구미 32.9도, 영천 32도, 포항 32.8도를 각각 기록해 예년보다 9-14도나 높은 무더위를 보였다.

포항은 기상대가 관측을 시작한 1942년이후 4월 기온으로는 63년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수은주가 치솟자 대구시내 사무실이 밀집한 곳에서는 벌써 에어컨을 틀기 시작했고, 길거리에는 창문을 모두 닫고 에어컨을 켠 채 운행하는 차량과 빙과류를 들고 걸어가는 사람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또 대구 월드컵경기장과 수성유원지, 두류공원 등 도심에서 가까운 유원지나 호숫가도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로 붐벼 한여름 대구의 모습이 연출됐다.

포항지역에는 무더위와 함께 남서풍이 14-15m나 강하게 불어 먼지가 날리면서 한낮 포항 도심상가와 북부 해수욕장 등 바닷가에는 평소와 달리 시민들의 발길이 뜸했다.

또 포항시내를 운행하는 택시는 대부분 에어컨을 가동했고 점심시간 냉면식당에는 손님들로 크게 붐볐다.

대구기상대 관계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따뜻한 남서기류가 계속해 유입되고 있는 상태에서 맑은 날씨에 일사량이 많아 고온이 계속되고 있다"며 "내일(29일)에도 30도 안팎의 고온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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