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49년 부처님 오신날(5월 15일)을 맞아 대구·경북 불교계에 다양한 봉축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부처님오신날 대구봉축위원회(위원장 지성 동화사 주지)는 지난 23일부터 오는 5월 16일까지를 봉축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
봉축위는 올 부처님 오신날 표어를 '우리도 부처님 같이, 나눔으로 하나되는 세상'으로 정하고 자비의 나눔을 실천하고 등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며 젊은 불자와 세계인이 함께 하는 봉축행사를 통해 부처님 오신 뜻을 기린다.
봉축위는 23일 오후 대구 국채보상공원에서 봉축탑 점등식을 봉행한데 이어 오는 5월 8일 오후 4시 대구 두류야구장에서 봉축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연등축제를 열며, 각 종단과 사찰별로 합창제, 문예마당, 서화전, 경로잔치 등 다양한 행사와 법회를 거행한다.
특히 연등축제에는 각 종단 대표와 신도 및 시민 2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장엄등 경연대회, 영산대제, 국악공연, 사물놀이, 독도사랑 한마음 모으기 거리공연, 페러글라이딩 퍼레이드를 펼치며 오후 7시 30분 부터는 불꽃놀이에 이어 제등행진을 벌이며 봉축행사를 시민축제로 승화시킬 계획이다.
올 제등행진은 지하철 2호선 공사 마무리에 따라 두류공원~두류네거리~반고개~신남네거리~계산오거리~반월당네거리~보현사 구간을 택해 각양각색의 연등과 장엄등 수만개를 앞세운 채 대규모 거리행진을 벌이며 시민과 외국인들의 동참을 유도한다.
봉축위원장 지성 스님은 "특히 어려운 지역경제를 감안해 소외된 이웃에 자비의 나눔을 실천하는 부처님 오신날이 되도록 노력했다"며 "모든 시민들과 함께 부처님의 위대한 생애를 기리고 참된 진리를 전하는 기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불교대학 관음사는 30일 오후 8시 장엄물 점등축제에 이어 연등만들기 경연대회, 어버이날 경로잔치, 거리축제, 산행대회 및 백일장 등을 열며 5월 6일 오후 6시부터 대구 국채보상공원에서 명덕로타리 구간과 경산 성암초교에서 관음사 경산도량 간 제등행렬을 펼친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제등행렬 순서
선도차→불교도기→기수단→군악대→봉축위원장단→조계종 유치원·어린이집→군장병 불자→진각종·심인중고→태고종→법화종→군악대→대구불교대학·동화사 산내암자→송림사→원만사→도덕암→남지장사→보현사→화장사→용연사→동화사 본말사→대구사원주지연합회→각 불교대학→자비의 전화→서문자비거사림→경찰청 법우회→맑고향기롭게→정법회거사림→경승실→포교사단→대불련→운불련→군악대→능인중고→천태종→각 신행단체와 동참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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