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셀라병이 한우와 애완견에게까지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영광군 모 동물병원 원장이 이 병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영광군 모 동물병원 A원장이 감기증상을 보여 국립보건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소 브루셀라균인 아보르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현재 치료 중이다.
A원장은 지난달 초 감기증상으로 지역보건소에서 채혈한 뒤 국립보건원에 의뢰한 결과 지난달 27일 소 브루셀라균인 아보르투스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통보받은 후 4일가량 약을 투약해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A원장은 소 채혈과정에서 주삿바늘에 찔려 브루셀라병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올 들어 사람이 브루셀라병에 감염된 것은 광주·전남지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지난해에도 광주·전남지역에서 1명이 브루셀라병에 감염됐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걸리는 제3군 전염병인 브루셀라는 감염된 동물의 혈액이나 대소변, 태반 등에 있던 병원균이 상처 난 피부나 결막을 통해 전파되며 멸균처리되지 않은 유제품을 섭취해도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되면 두통, 발한, 전신통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않을 경우 증상이 몇 년씩 재발하게 되며 감염자 중 2% 이하는 심내막에 염증이 생겨 사망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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