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 국회의원 재선거 6곳의 초반 개표 결과 한나라당 4곳, 무소속 1곳에서 당선 또는 1위를 달리고 있어 여당의 참패가 예상된다.
경북 영천에서는 열린우리당 정동윤 후보가 한나라당 정희수 후보와 엎치락뒤치락을 거듭하며 초접전을 벌이고 있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밤 11시 현재 경기 포천.연천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갑에선 한나라당 고조흥, 김정권 후보가 우리당 장명재, 이정욱 후보를 누르고 각각 당선됐다.
성남 중원에선 77.2%의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한나라당 신상진 후보가 1만5천728표를 얻어, 1만2천239표를 획득한 민주노동당 정형주, 9천410표를 얻은 우리당 조성준 후보를 앞서고 있어 당선이 유력하다.
충남 아산에서도 개표가 60.6% 진행된 가운데 한나라당 이진구 후보가 1만2천544표를 득표, 우리당 임좌순 후보(7천118표)를 5천426표의 큰 차로 리드하고 있어 승리를 굳혀가고 있다.
행정복합도시 건설 예정지역인 충남 공주.연기(개표율 88.5%)에선 무소속 정진석 후보가 2만4천183표로, 1만8천716표를 얻은 우리당 이병령 후보를 5천467표차로 앞서고 있어 이번 재.보선의 유일한 무소속 당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 영천의 경우 개표가 계속되면서 우리당과 한나라당 후보가 1위 자리를 뺏고 뺏기며 시소게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개표율 68.8% 상태에서 한나라당 정희수 후보가 1만6천897표, 우리당 정동윤 후보가 1만6천869표를 각각 득표하면서 박빙의 승부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6곳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4곳 이상 승리해야 국회 의석수의 과반을 차지하게 되는 우리당은 과반복귀 실패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이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들이 그대로 당선될 경우 원내 의석 분포는 열린우리당 146석, 한나라당 125석, 민주노동당 10석, 민주당 9석, 자민련 3석, 무소속 6석이 된다.
모두 7곳에서 치러진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당 후보가 1명도 없는 가운데 한나라당 후보가 부산 강서(강인길), 경기 화성(최영근), 경북 경산(최병국), 영덕(김병목) 등 4곳에서 당선됐고, 영천(손이목)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민주당은 전남 목포(정종득)에서 후보를 당선시켰다. 경북 청도군수 선거에선 무소속 이원동 후보가 한나라당 정종근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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