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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서울은-대학별 고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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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2008 입시에서 논술 비중을 확대한다고 해 학교 현장과 학부모들이 극심한 혼란에 빠져 있다. 이제 서울 지역의 학생들에게는 앞으로 논술이 어떻게 출제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를 푸는 실마리는 2006학년도 수시 1학기 서울 지역 대학들의 입시 요강과 논술 시험 변화에서 찾을 수 있다. 여기에는 대학들이 어떻게 하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기 때문에 2008학년도 대학별 전형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2006 수시1에 나타난 서울 지역 주요 대학의 특징은 대학별 고사의 비중이 강화되고 논술이 학업적성 논술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8개 대학이 대학별 고사를 강화했다. 경희대, 아주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홍익대 등은 학생부 비중을 줄이고 대학별 고사의 비중을 늘렸다. 건국대(인문), 단국대, 서강대, 숙명여대 등은 학생부 비중을 그대로 하면서 논술고사를 신설했다.

반면 학생부 반영 비중이 늘어난 대학은 동국대, 서울여대, 연세대, 한양대 등 4개 대학이다. 그리고 작년과 동일하게 학생부와 대학별 고사를 반영하는 대학은 가톨릭대, 고려대, 성균관대, 세종대, 숭실대, 중앙대 등 6개 대학이다. 이 가운데 가톨릭대(의예'구술면접)와 고려대(논술), 중앙대(학업적성논술) 등 3개 대학은 대학별 고사의 비중이 매우 높다.

실제로 논술고사의 비중이 큰 K대학의 경우 작년도 수시2 전형에서 내신 성적이 석차백분위로 35%인 학생은 합격하고 석차백분위가 5%인 학생이 떨어진 사례가 있었다. 또 한 학생의 경우 석차백분위가 6%였는데, Y대 경영학과는 합격하고 K대 경영은 떨어진 사례도 있었다.

최근의 논술 경향은 일반 논술에서 학업적성 논술이나 언어 논술, 수리 논술 등 교과 지식을 활용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학생부에 대한 불신이 여전해 우수 학생들을 선발하는 기준으로 교과 지식과 연관된 학업 능력을 평가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 것이다. 고려대는 수시 논술을 언어논술과 수리논술로 보고 있고, 이화여대도 올해 처음으로 같은 방식으로 일반우수자 전형에서 논술고사를 볼 계획이다. 중앙대는 학업적성 논술을 보고 있고 동국대, 한국외대가 올해부터 논술 시험을 학업적성 논술로 바꾸어 실시할 예정이다.

오종운(청솔교육평가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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