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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산자부장관에 '유전사업'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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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신광순 전 철도공사 사장이 작년 8월 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유전인수 사업에 대해 상세한 보고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신 전 사장은 철도청(현 철도공사) 차장으로 재직할 당시인 작년8월 중순께 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및 페트로사흐 유전사업 진행에 관한 협조를얻기 위해 이희범 장관에게 유전사업의 상세한 진행경과를 보고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신 전 사장의 영장 범죄사실에 적시했다. 이에따라 검찰은 해외 출장중인 이희범 장관이 귀국하는 대로 소환, 신씨에게서유전사업 관련 보고를 받게된 경위 및 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과 유전사업과의 관련성 등에 대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희범 장관은 작년 9월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등과 함께 노 대통령을 수행, 러시아를 방문해 흐리스텐코 러시아 산업에너지 장관과 회담을 가진 바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김득환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증거인멸의 개연성이 있고, 높은 처단형이 예상된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청구된 신광순전 철도공사 사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씨는 이날 오후 11시께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기에 앞서 '이희범 장관에게 유전사업을 보고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신씨는 작년 7월부터 11월 사이 왕영용(49·구속) 사업개발본부장으로부터 유전사업 관련 보고를 받고 무리한 유전인수계약을 체결토록 지시해 러시아측에 350만달러를 떼여 철도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전날 긴급체포된 김세호 전 건설교통부 차관을 상대로 철도청장 재임시신광순씨가 이희범 장관에게 유전사업에 대해 보고하는데 관여했는지 여부와 왕영용씨가 청와대를 방문, 김경식(46) 행정관에게 보고토록 지시했는지 등에 대해 캐묻고있다.

검찰은 김세호 전 차관이 왕영용씨의 유전사업 보고를 받고 이를 승인 또는 묵인한 혐의가 인정되면 이르면 10일중 배임 혐의의 공범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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