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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보좌진 목덜미 잡은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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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형 서울경찰청 경비부장(경무관, 오른쪽)이 6·3 지방선거
이관형 서울경찰청 경비부장(경무관, 오른쪽)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항의하는 신동욱 의원의 보좌진(왼쪽)의 목덜미를 잡고 있다. 독자 제공

경찰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따른 재선거 요구 집회에 공권력을 투입한 가운데 이에 항의하는 국회의원 보좌진의 목덜미를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6일 오후 2시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같은 당 소속 9명의 의원은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방문했다. 이들은 하루 전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따른 재선거 요구 집회 두고 "패가망신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동시에 공권력 투입을 결정한 박 청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하지만 박 청장은 1시간 넘게 청장실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청장실 앞을 찾아 항의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의원을 수행한 보좌진들은 이 과정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이에 이관형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은 촬영을 하고 있던 신 의원 보좌진에게 "불법증거를 채증했습니다"라며 목덜미를 조르는 물리력을 행사했다. 곧바로 의원들이 항의하며 말렸으나 폭행한 경찰은 "초상권 침해였다"고 오히려 목소리 높였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금일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6·3 지선 '투표용지 부족사태'와 관련 서울경찰청을 항의 방문하는 과정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 경비부장이 현장에 있던 국민의힘 보좌진의 팔목을 비트는 등 부당한 물리력을 행사했다"고 했다.

이어 "참정권 침해를 호소하는 국민을 대변하던 국민의힘 보좌진에 대한 부당한 물리력 행사"라며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다. 경찰의 공권력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존재한다. 정당한 의정활동과 보좌 업무를 위축시키는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청은 즉각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폭력 행사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며 "또한 경찰청장은 국민의힘 보좌진에게 공식으로 사과해야 한다. 향후 국회의원 및 보좌진의 정당한 직무 수행 과정에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분명한 후속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이 우리 당 보좌진을 상대로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들면서 팔목을 비틀고 목덜미를 잡는 등 폭력 행위를 자행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적었다.

아울러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폭력 행위로서 강력 규탄한다"며 "당 차원에서 엄중히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해당 경비부장과 박 청장에 대한 강력한 징계 조치를 내릴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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