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9일 일본은 2차대전에 대해 충분히 반성했다고 말했다.
대독(對獨) 승전 6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고이즈미 총리는 현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후 일본이 걸어온 모습을 보면 전쟁을 충분히 반성하고 평화국가로서 노력해온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문제를 설명하면서 "야스쿠니문제에 국한할 것이 아니며 일면적으로 보지 말아야 한다"고 전제, "세계 각국이 일본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력한 총리 후보의 한명으로 꼽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간사장 대리는 중국이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중단을 요구한데 대해 "중국에는 신앙의 자유가 없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일본에는 신앙의 자유가 있다"면서 "총리는 올해도, 내년에도 참배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베 간사장 대리는 이날 도쿄(東京) 시내에서 열린 자당 소속 중의원 의원의 후원파티에 참석, 연설한 자리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한편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밤 크렘린에서 블라디미르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되도록 빠른 시기에 일본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푸틴 대통령은 "일본 방문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다"고만 말해 방일시기를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양국은 외교경로를 통해 푸틴 대통령 방일문제를 계속 협의키로 했다.
영토분쟁중인 북방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러시아명 쿠릴열도)에 대한 협의 내용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는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고만 말했다.
러시아측은 정상회담 후 푸틴 대통령이 북한에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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