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라믹 인공관절 부작용 적어 "20년 이상 거뜬"

플라스틱(폴리에틸렌) 보다 세라믹 재질의 인공관절을 이용한 엉덩이 관절 수술이 관절면 마모나 부작용을 줄여 환자의 재수술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김희중 교수팀은 지난 1997년부터 98년 초까지 세라믹 재질의 관절면을 이용한 인공 엉덩이 관절 수술 100여 건을 대상으로 수술 후 5년 이상 상태를 추적'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라믹 관절면을 장착한 인공 엉덩이 관절은 과거 플라스틱 관절면을 사용한 관절과 달리 수술 후 관절면 마모나 주변의 뼈가 녹는 문제점이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플라스틱 계열의 관절면을 오래 사용할 경우 인공 골두를 감싸고 있는 소켓 모양의 플라스틱 표면이 마모되고, 떨어져 나온 마모 조각으로 인해 주변의 뼈가 녹는 등의 문제점을 줄일 수 있음을 입증한 임상 연구 결과다.

김 교수는 "세라믹 관절면을 장착한 인공 엉덩이 관절의 내구성이 확인됨으로써 젊은 연령층에서도 최소 20년 이상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세계 최초의 세라믹 관절면 인공 엉덩이 관절 치환술의 중장기 추적 결과로서 '더 저널 오브 본&조인트 서저리 어메리칸 볼륨'(The Journal of Bone & Joint Surgery-American volume) 최근호에 게재됐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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