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을 이용한 청정에너지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경북도는 9일 창환개발(주)이 신청한 영덕군 영해면 벌영리 일대 3만여 평에 대한 태양광 발전사업을 포함해 영천·경주·봉화·문경 등 5개 시·군 7건(6개 업체)에 대한 태양광 발전사업을 허가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천문대가 위치한 영천시 자양면 보현리의 동진솔라에너지와 (주)CK솔라, 한국쏠랙에너지 등 3개를 비롯해 경주시 서면 아화리의 월드통신전자에 대해 각각 200㎾ 급 발전시설 사업을 승인했다는 것. 또 영덕군 벌영리와 봉화군 재산면 현동리의 (주)재산에너지, 문경시 산북면 약석리 (주)에스피에너지의 경우 각각 3천㎾ 규모로 승인을 받았다.
5㎾ 태양전지 모듈을 600개 설치해 3천㎾ 발전용량을 갖추게 될 태양빛 추적식의 영덕 발전사업은 하루 4시간여씩 가동해 연간 6천579㎽h를 생산할 계획이다.
부지매입이 마무리되는 내년 1월 착공해, 2007년 12월에 준공하며 총 390억 원이 투입된다.
경북도는 7개 발전사업이 모두 마무리될 경우 하루 전력생산량이 5만여㎾h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 김봉묵 에너지관리 담당자는 "7개 태양열 발전사업이 순조로울 경우 1만5천여 가정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라면서 "경북이 다른 시·도에 비해 일조량이나 일조시간 등 여건이 좋아 가장 많은 허가신청이 있었고, 최근 일본 등 외국기업을 포함한 관련 업체 문의가 잇따르는 점으로 미뤄 앞으로도 사업 신청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 말했다.
일조량과 일조 시간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태양열 전력은 생산 전력 모두를 한전이 ㎾h당 716원40전에 구매하고 있다.
이 단가는 지난달 준공한 영덕풍력발전의 매입 단가 107원66전보다 7배 가량, 원전보다 무려 10배 이상 비싼 것이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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