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 산업 육성을 위해 컨택센터 유치에 노력해온 대구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 3월 250석 규모의 LG카드(주) 컨택센터를 대구로 끌어온 데 이어 10일 국내 최대 규모 통신회사 2곳의 컨택센터 대구 유치에 성공했다.
또 올 초 대구로 본사를 옮긴 컨택센터 전문기업 대성글로벌네트웍(대표 김영훈)이 오는 7월 컨택센터 전용 타운을 중구 남산동에 개소할 예정이어서 '컨택센터 중심지 대구'를 향한 움직임이 가속도를 탈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대구시 및 대성글로벌네트웍에 따르면 SK텔레콤 및 하나로텔레콤 컨택센터의 대구 유치가 이날 확정됐다.
SK텔레콤 컨택센터는 시가 직접 유치했으며 하나로텔레콤 컨택센터는 대성글로벌네트웍이 유치했다고 시는 전했다.
2곳의 컨택센터는 일단 각각 100여 석 규모로 출발하지만 향후 규모를 크게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2곳 모두 수도권 기업이라 컨택센터 지방 이전을 통해 경비절감을 가져오는 것은 물론 대구시가 제공하는 다양한 재정지원 혜택도 받게 될 것"이라며 "시 입장으로선 시민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줄 수 있어 지역과 해당 기업 모두 윈윈(win-win)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대구시내 건물을 임대하는 방법으로 컨택센터를 입주시키고, 하나로텔레콤 컨택센터는 대성글로벌네트웍 컨택센터 전용타운으로 들어간다.
한편, 대성글로벌네트웍은 남산4동 대성빌딩(지상 10층)을 컨택센터 전용타운으로 조성키 위해 현재 리모델링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7월 중 문을 열 방침이다.
대성글로벌네트웍은 대성그룹 계열사로 2003년 설립됐으며 기업들의 컨택센터 업무를 대행하는 한편 컨택센터 근무 요원 교육·컨설팅, 컨택센터 프로그램 개발·제공 등을 하는 컨택센터 전문기업이다.
시는 현재 1천 석 규모인 대구시내 컨택센터 규모를 연내 3천 석을 더 늘려, 올해 말 4천 석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LG카드·SK텔레콤·하나로텔레콤 등 대기업 컨택센터를 상반기에 유치했으므로 목표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컨택센터 시장규모는 30만 석, 7조 원 규모이며 5년 뒤인 2010년에는 60만 석, 15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수도권(70%), 부산권(11%), 대전권(8%), 광주권(7%)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대구권은 2%에 불과한 실정이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컨택센터(Contact Center)= 단순히 전화를 이용, 고객 문의 및 상담기능을 하는 곳이 콜센터(Call Center)였다면 고객 접점의 채널을 전화뿐만 아니라 전자우편, 팩스, 웹 등으로 다양화한 것이 컨택센터다.
컨택센터는 고객 접점을 효과적으로 관리, 통제할 수 있도록 전문화한 인력, 시스템 및 시설을 갖추고 고객관리를 하고 있어 일자리 창출은 물론 관련 시스템 산업의 발전도 가져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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