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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장애 70%는 스트레스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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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턱관절장애'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턱관절장애의 증상은 입을 벌리기 힘들고, 턱에서 소리가 나며, 턱관절 부위나 주위 근육의 통증과 함께 흔히 두통이 동반된다.

경희의료원 치대병원 구강내과 홍정표 교수팀은 턱관절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지난 2004년에만 1만5천239명으로 6년 전인 지난 98년에 비해 약 3천 명이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98년 이후 턱관절장애 환자가 매년 500명씩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26.7%, 여성이 73.3%로 여성이 남성보다 2.5배가량 많았으며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30대 초반이었다.

턱관절장애 환자의 증가세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서도 잘 나타난다.

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턱관절장애 진료건수는 20만3천780건으로 2000년의 9만2천413건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따른 총진료비도 2000년 26억 원에서 2001년 29억 원, 2002년 38억 원, 2003년 46억 원, 2004년 63억 원 등 매년 10억여 원씩 증가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처럼 최근 급증하고 있는 턱관절장애의 원인이 바로 '스트레스'라는 것.

홍정표 교수는 "스트레스가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다양한 구강병을 유발하고 이 악물기, 이 갈이 등의 구강 악습관이 턱관절장애로 이어진다"면서 "환자 중 70% 이상은 정서적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턱관절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면 중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는지 살펴보고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피하면서 입을 크게 벌려 하품하는 버릇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근본적인 치료와 함께 향기(아로마)요법이나 음악치료, 명상치료 등을 곁들이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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