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금융업체 342개 줄었다

은행,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지역 금융업체 수가 1997년 외환위기 이전에 비해 43%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금융업체(새마을금고 제외)의 수는 외환위기 이전보다 35% 감소했다.

13일 지역 금융업계에 따르면 1997년 말 790개였던 지역 금융업체와 점포 수는 342개가 없어지면서 올 3월 말 현재 448개로 줄어들어 7년여 만에 43.3% 감소했다.

그 중 은행이 2개에서 1개, 상호저축은행은 전신인 상호신용금고가 대구의 경우 14개에서 3개, 경북이 18개에서 8개로 줄어들었고 생명보험은 1개였다가 없어졌다.

신용협동조합은 대구 161개, 경북 115개 등 276개에서 대구 68개, 경북 65개 등 133개로 줄었고 새마을금고는 대구 176개, 경북 303개 등 479개에서 대구 128개, 경북 175개 등 303개로 감소했다.

없어진 지역 금융업체들은 해산, 파산, 영업이전, 합병 등의 사유로 구조조정됐다.

또 전국적으로는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1997년 말 2천101개였던 금융업체 중 841개가 없어지고 92개가 신설되면서 올해 3월 말 현재 1천352개로 줄어 35.6% 감소했다

구조조정된 841개사를 사유별로 보면 해산·파산·영업이전 등이 510개로 가장 많고 이어 합병(168개), 인가취소(163개)의 순이었다.

금융권별로 보면 은행의 경우 1997년 말 33개였지만 15개가 사라지고 1개가 신설돼 3월 말 현재 19개로 42.4% 줄었고 비은행권은 2천68개에서 1천333개로 35.5%가 감소했다.

이는 구조조정 업체비율이 은행권(45.5%)보다 비은행권(39.9%)이 작았던 데다 신설업체 수는 은행권(1개)에 비해 비은행권(91개)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비은행 가운데 종금사는 1997년 말 30개에서 29개사가 사라지고 1개가 신설돼 3월 말 2개사만이 남았고 상호저축은행도 231개에서 112개로 절반 이상 줄었다.

신용협동조합은 1천666개에서 1천64개로, 리스는 25개에서 17개로 감소했다.

그러나 보험은 20개가 없어지고 같은 수가 신설돼 50개를 유지했고 증권은 36개에서 41개, 투신은 30개에서 47개(옛 증권투자회사법에 의해 설립된 자산운용사 13개 포함)로 오히려 늘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