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이 신청한 진상조사 사건으로는 처음으로'사할린 가스시스카 조선인 학살사건'에 대해 진상조사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일본이 패전 후 조선인 귀환과정에서 자행한 만행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위원회는 17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에 거주하는 고바야시 히사토모(小林久公)씨가 요청한 사할린 가미시스카(上敷香, 현 레오니도보)에서 일본 경찰과 헌병이 저지른 조선인 학살사건의 진상조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학살사건 진상조사는 지난 1945년 8월 18일께 일본이 패전 후 강제동원된 조선인을 경찰서 유치장에 수용하여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대부분 소사시켰다는 생존자 이종득씨의 증언을 근거로 고바야시씨가 신청한 것이라고 이 위원회는 설명했다.
이 위원회 관계자는 "이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진다면 일본이 패전 후 조선인의 귀환과정에서 자행한 만행과 조선인에 대한 귀환정책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재 진상규명위원회에 접수된 진상조사 신청건수는 총 28건이며 이중 일본인이 요청한 진상조사 사건은 모두 11건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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