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인을 뽑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1957년 5월 19일 한국일보 주최로 처음 열렸다. 요즘엔 그 인기가 시들해졌지만 당시 사람들의 호기심 덕에 큰 인기를 얻었다.
대회 참가자격은 만 18~28세 여성으로 지덕체 모든 면에서 진선미를 겸비한 사람이었다. 직업 유무는 상관 없었지만 흥행단체와 접객업소에 종사한 적이 없는 미혼이어야 했다. 심사기준은 용모나 몸의 아름다움(體)보다는 교양을 갖춘 여성(智), 소박하고 평화로운 여성(德)이 주가 됐다.
심사 결과 미스코리아 진에 박현옥, 준미스코리아에 김정옥'홍인방 등이 입상했다. 진에게는 상금 30만환과 양단저고리'양복지'은수저 같은 부상이 주어졌다.
한국 최고의 미녀라는 명예와 함께 연예계 진출의 관문으로 굳혀지면서 점점 더 인기를 더해갔던 미스코리아 대회도 세월이 흐르면서 그 세를 다했다. 성 상품화라는 일부 여성계의 비판과 더불어 사람들의 관심이 계속 줄면서 TV 중계도 중단됐고, 수영복 심사도 없어졌다. 그만큼 일상과는 많이 멀어진 것.
"틀에 박힌 수영복과 하이힐, 특유의 사자머리는 개성과 끼를 중시하는 요즘 시대에 또 얼마나 생뚱맞은가"라는 한 신문 칼럼은 미에 대한 요즘 한국의 세태를 잘 전해준다. 인공적인 미를 뽐내는 성형미인들이 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다. 미(美)가 최고의 가치로 대접받는 현실이 낳은 씁쓸한 결과이다.
▲1442년 조선 세종, 세계 최초 측우기 발명 ▲1762년 독일 철학자 요한 피히테 출생 ▲1881년 조선, 신식군대 별기군(別技軍) 창설 ▲1961년 민족일보 폐간.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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