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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대' 자라 상품성 하락·수확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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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30%·의성 50% 넘어서

이상 고온 등으로 양파 추대(꽃대)가 발생하면서 수확 감소가 예상돼 경북과 경남의 양파 주산지 재배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추대가 발생한 양파는 뿌리(구근)가 크지 않아 상품성이 거의 없기 때문.

307ha에 1천236농가에서 양파를 재배하는 영천시 경우 추대 발생면적이 전체의 30% 가량을 차지, 예년의 10%에 3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고, 주로 기온 변화에 민감한 캐논볼 품종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지난해 kg당 300원선에 거래되던 양파 가격이 250원대로 낮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수확량도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감소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양파 재배농 박영진(50·영천시 신녕면 신덕리)씨는 "1천500여 평에 양파를 심었는데, 전체 밭에 추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품삯은 고사하고 종자값이나 건져 올릴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388ha에 1천80농가들이 양파를 재배하는 의성에서는 비안면 쌍계리 경우 추대 발생면적이 예년(5∼10%)보다 크게 높은 50∼60%에 이르고 있다.

1천500여 평에 양파를 심은 박대성(47·비안면 쌍계리)씨는 "추대 발생면적이 50%를 넘는 사람도 있어 올 양파농사는 망쳤다"고 한탄했다.

2천200여 농가에서 1천여ha에 양파를 심은 창녕군에서는 25% 정도에 이르는 250여ha, 합천지역 역시 전체 양파 재배면적( 525ha) 중 80ha에서 각각 추대가 발생(25%)했고 경남에서 가장 심한 의령군은 절반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의성군 농업기술센터 김대규 지도사는 "지난해 가을 양파묘를 이식한 이후 11월부터 올 2월 말까지의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1℃ 정도 높은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면서도 "품종이 만생종에서 교배종으로 바뀌면서 일어나는 현상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영천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겨울 이상기온을 보일 때 추대 발생이 많다"며 "정식 적기 파종 또는 추대가 적은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추대 발생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창녕·조기환 합천·정광효 의성·이희대 영천·이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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