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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의 '사슴' 현대시 100년 최고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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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세계' 여름호 설문 조사

한국 현대시 100년사에서 우리 시대의 시인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시집으로 백석의 '사슴'(1936)이 뽑혔다.

시집이 아닌 시인별 순위에서는 서정주와 정지용이 1위를 차지했다.

시 전문 계간지 '시인세계' 여름호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인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았거나 좋아하는 다섯 권의 시집으로 백석의 시집 '사슴'과 김수영의 '거대한 뿌리', 정지용의 '정지용 시집', 이성복의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 서정주의 '화사집'이 선정됐다.

또 정지용의 '백록담', 김소월의 '진달래꽃', 이상의 '이상전집', 김종삼의 '북치는 소년'이 공동 6위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시인별로는 '화사집' '동천' '서정주 시선' '질마재 신화' 등 여러권의 시집이 분산 추천된 서정주와 '정지용 시집' '백록담' 등이 추천된 정지용이 1위에 올랐으며, 다음은 백석, 김수영과 이성복, 김종삼과 김춘수, 이상과 김소월, 기형도와 황동규 순이었다.

현역 시인 156명이 참가한 이번 설문조사 결과 독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백석의 시집 '사슴'이 1위로 선정된 것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애송시인 설문조사에서 늘 상위권에 있던 윤동주와 한용운 등의 시집이 10위권 안에 들지 못한 점이 의외였다.

문학평론가 김인환(고려대 교수)씨는 "지용과 미당은 채(彩)요, 백석과 수영은 기(氣)요, 성복은 기채간(氣彩間)"이라고 시인들의 시적 특색을 정리했다.

김씨는 또 "한국 현대시의 커다란 흐름은 탐미주의와 현실의식을 바탕으로 뻗어나와 두 흐름이 이성복에게 모아져 모험을 찾아 떠나는 최근의 시인들에게로 이어지고 있다"며 "5권의 시집은 신인들이 전진해 나가야 할 처녀지를 비춰 주는 등대"라고 평가했다.

조향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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