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용(朴晟容)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이 23일 새벽 2시7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박 명예회장은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주의 맏아들로 학계에 있다 경영자로 전환, 금호실업 사장, 그룹 부회장에 이어 84년 회장에 취임한 뒤 96년까지 12년간 그룹을 이끌며 아시아나항공 창업 등을 통해 국제적인 기업으로 제2의 도약기를 열었다.
회장직을 동생(고 박정구)에게 물려준 뒤에는 그룹 명예회장을 겸임하면서 금호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마거릿 클라크 박 여사와 아들 재영, 딸 미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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