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소년체전 대구시 선수단 출사표

지난해 너무 잘해 올핸 6위 목표

제34회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하는 대구시선수단이 24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28일 개막돼 31일까지 4일간 열전을 펼치는 이번 대회에 대구시는 중등부 30개 종목 중 조정을 제외한 29개와 초등부 17개 전 종목에 1천100명의 선수단(선수 781명·임원 319명)을 파견한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처럼 금메달 수로 16개 시·도간 성적을 가리는 소년체전은 매년 대구시가 강점을 보여 온 대회다. 중하위권을 맴돈 전국체전과는 달리 대구시는 소년체전에서 중상위권의 성적을 올려 지역 아마추어 체육의 기반을 튼튼하게 했다.

지난해에도 예상 밖의 금메달이 쏟아지면서 대구시는 금 37개, 은 33개, 동메달 35개를 획득해 4위를 차지했다.

대구시는 그러나 올해 6위(금 29개, 은 25개, 동메달 39개)로 목표를 약간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성적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뒷걸음질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시의 강세 종목은 투기 종목. 레슬링은 5개, 씨름은 4개, 유도는 3개, 태권도는 2개, 복싱은 1개의 금메달을 각각 목표로 내걸었다.

지난해 7개의 금을 수확하는 등 역대 대구시의 금밭이었던 육상은 올해 부진이 예상된다. 육상에서는 남자초등부 800m(노대혁·파호초교)와 여자 초등부 80m(이예림·서부초교), 여자 초등부 400m계주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반면 지난해 금 1개에 그쳤던 수영은 이재영(범일중)과 송재경(태전초교) 등이 3개 이상의 금메달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역도 남중부에서 금·은·동메달 1개씩을 차지한 임희창(경일중)은 이번에 3관왕에 도전한다. 사격에서 올해 열린 세계농아인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장애인 선수 김태영은 남중부 권총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다. 김태영는 24일 열린 제1회 경호실장기전국사격대회 남중부 권총에서 566점을 쏴 개인전 1위를 차지했다.

단체전에서는 경북사대부중이 배구 남중부에서 올해 전국대회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상원중은 축구 여중부에서, 용산중은 핸드볼 여중부에서 우승을 노린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사진 : 제34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을 노리는 경북사대부중 배구 팀이 24일 학교 체육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