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2차대전을 대비해 만든 전함 비스마르크 호는 그 존재 자체가 연합군 측에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었다. 길이 251m너비 36m 높이 15m, 38cm 주포 8문 외 각종 대포만 62문, 함재기 4대에 30노트로 항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세계 최대의 전함이었기 때문이다. 명성에 비해선 그 명이 그렇게 길지는 않아 1941년 5월 27일, 영국군의 사활을 건 전투 결과 격침됐다.
당시 영국은 출항 이후 비스마르크의 항로를 찾기 위해 대서양의 모든 병력을 집중시켰다. 영국군이 처음 비스마르크를 맞닥뜨린 것은 5월 25일, 노르웨이 베르겐 항에서 사라진 지 나흘만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바로 정면승부가 벌어지진 않았다. '게임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영국군은 대신 비스마르크를 계속 추적하며 지원병력을 불러들였다. 이 작전을 위해 영국군이 동원한 병력 규모는 전함 5척'순양함 14척'항모 2척'구축함 21척에 달했다.
격전 중에 어뢰 몇 발을 맞았음에도 비스마르크는 별 타격을 입지 않아 그 능력을 보여주었다. 반면에 영국군은 후드 호를 잃었다. 비스마르크가 북대서양 바다 속으로 가라앉은 것은 영국군의 해상'공중 집중포화(400발 이상)를 맞은 뒤였다.
2차대전 중 가장 극적인 전투 중의 하나로 남은 이 작전은 독일의 해상권 장악에 큰 타격을 입히며 전쟁의 흐름에 큰 영향을 끼쳤다.
▲1564년 프랑스 종교개혁가 장 칼뱅 사망 ▲1905년 러시아 발트함대, 일본해군에 궤멸 ▲193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개통 ▲1988년 평화의 댐 1단계 준공.
조문호기자 news11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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