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파드 국왕의 병세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관영 SPA 통신은 27일 왕실 성명을 인용해 파드 국왕이 이날 밤 건강진단을 받기 위해 리야드 시내의 파이살 왕립병원에 긴급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성명은 이슬람 최고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 사원 관리자인 파드 국왕의 건강과안녕을 기원한다고 밝혀 그의 병세가 심상치 않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사우디 관리들은 로이터통신에 파드 국왕은 입원치료를 필요로 하는고열에다 폐에 물이 차는 증세가 있었다고 말했다.
AP통신도 정부 관계자 말을 빌려서 파드 국왕이 폐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사우디 내무부는 파드 국왕 입원 직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국에 경계태세를발령하는 한편 보안군의 휴가를 전면 취소하고 대기상태에 돌입토록 했다.
이에 앞서 25일에는 파드 국왕의 건강 악화설이 나돌아 주가가 폭락하는 등 리야드 증권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사우디 증권가에서는 한때 파드 국왕의 병세가 악화됐거나 사망했을지 모른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으나 SPA 통신은 중병설과 사망설을 모두 일축했었다.
올해 84세인 파드 국왕은 1995년 뇌졸중으로 입원치료를 받은 뒤 10년간 줄곧각종 노인성 질환에 시달려 왔으며, 이 때문에 82세로 역시 고령인 압둘라 이븐 압둘 아지즈 왕세제가 사실상 최고 통치자 역할을 하고 있다.
전 국왕 파이살의 이복동생인 파드 국왕은 1982년 6월 즉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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