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토 영화
아마존 정글서 오페라 공연
⊙위대한 피츠카랄도(EBS 밤 11시40분) 베르너 헤어조크 감독, 클라우스 킨스키·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호세 레브고이 주연(1982년작)
피츠카랄도는 아마존 정글의 친구들에게 오페라 공연을 들려주기 위해 거대한 증기선을 끌어올려 산을 넘는다.
피츠카랄도의 불가능을 가능케 한 열정은 곧 감독인 베르너 헤어조크의 꿈이기도 했다.
작품을 끝낸 후 감독은 '꿈이 없었다면 나는 이 영화를 결코 만들 수 없었을 것이다'라는 말로 감동을 전한다.
아일랜드 출신의 피츠카랄도는 가극왕 카루소의 오페라 공연에 감명을 받고 이것을 아마존 정글의 친구들에게 들려주기로 결심한다.
피츠카랄도는 정글에 오페라하우스를 세울 건축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증기선을 타고 고무를 찾아 나선다.
피츠카랄도는 정글 속에 이미 들어와 있던 기존 고무업자들을 제치고 고무 거래를 독점하기 위해 묘책을 생각해낸다.
남자들에 여러번 차인 '곰'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KBS2 밤 11시5분) 용이 감독, 배두나·김남진 주연(2003년작)
CF와 영화 예고편을 연출해 온 스물 아홉 살의 젊은 감독 용이의 데뷔작. 프랑스 작가 카롤린 봉그랑의 소설 '밑줄 긋는 남자'를 원작으로 한 로맨틱 추리영화. 제목의 '곰'은 배두나가 맡은 주인공의 별명이고 영화음악을 맡은 가수 윤종신이 도서관 사서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할인매장 직원 현채는 털털한 성격과 눈치 없는 행동 탓에 '곰'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남자들에게 여러 번 차인 경험이 있다.
어느 날 현채는 도서관에서 집어든 화집 속에서 '당신은 겨울잠에서 깨어난 귀여운 곰같이 사랑스럽답니다' 라고 적혀 있는 사랑 고백을 발견한다.
고백 쪽지는 다른 책을 찾아보라는 식으로 계속 이어지고 호기심이 생긴 현채는 그 고백의 주인공이 궁금해진다.
29일 일 영화
영화음악 만들다 해고당해
⊙소울메이트(KBS1 밤 11시30분) 듀앤 클라크 감독, 재커리 트론·빌 콥스 주연(1997년작)
'CSI 과학수사대', '다크 앤젤' 등의 TV 시리즈 감독을 주로 맡아 왔던 듀앤 클라크가 각본과 감독을 맡은 영화로 좋은 음악이 어우러진 즐거운 작품이다.
실제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재커리 트론이 영화음악 작곡가인 주인공 역할을 맡아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
젊은 영화 음악가 딘 카터는 40년대 배경의 영화음악을 만들다 해고당하고 여자친구와 헤어지게 되자 음악을 포기하기로 결심한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양로원에 가게 된 딘은 그곳에서 착하고 다정한 간호사 애나와 색소폰 연주자 윌리엄스를 만나게 된다.
전설적인 색소폰 연주자였던 윌리엄스는 자살을 시도하지만 딘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다.
딘은 윌리엄스의 정체를 알게 된 뒤 그의 재활을 도와 다시 연주 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생각한다.
은행나무로 환생한 연인
⊙은행나무 침대(TBC 30일 0시55분) 강제규 감독, 한석규·심혜진·진희경·신현준 주연(1996년작)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네 남녀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천년이라는 시공간을 두고 펼치는 환상적이고 애절한 러브 판타지영화. 석판화가이자 대학강사인 수현과 외과의사인 선영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그의 일상은 안정돼 보이고 평범했지만 우연히 노천시장에서 은행나무 침대를 만나면서 혼란에 빠져든다.
수현은 환상을 보게 되면서 자신이 전생에 가야금을 연주하던 궁중악사 종문이었으며 미단공주와 비운의 사랑을 나누다가 황 장군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몇 백년 후, 사랑을 이루지 못했던 미단과 종문은 황혼의 들녘에서 은은한 햇살을 주고받으며 사랑을 속삭이는 두 그루의 은행나무로 환생한다.
행복도 잠시 천둥이 치면서 한 그루의 나무가 쓰러지고 남은 나무는 죽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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